[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갤럭시S4 출시 덕분에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뛰어넘을 것이고 올해 사상 최고치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갤럭시S4, 새 역사를 써 내려가다'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S4가 출시 첫 분기에 25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2분기 갤럭시S4가 2500만대 이상 팔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것이고 2위인 애플과의 격차도 벌어질 것"이라며 "덕분에 2분기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8260만대를 상회해 분기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4000만대로 전년대비 49.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분기 10조5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3분기에는 11조1000억원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사이즈가 3인치에서 5.5인치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되고 가격대도 하이엔드에서 미들급까지 동시에 출시되는 등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핵심부품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다양한 전략을 구현하게 된 것도 성공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부품회사 수직계열화를 통해 올해 플래그십 모델 출시 주기를 단축하는 등 신제품 출시에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다양한 운영체제(OS) 활용으로 스마트 가전 수요 증가시 선점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따라서 갤럭시S4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올해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갤럭시S4에 1300만 화소급 카메라모듈이 장착됨에 따라 관련주인 자화전자와 파트론이 수혜를 볼 것이고 인쇄회로기판(PCB) 관련주인 대덕GDS와 대덕전자도 올해 실적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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