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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컴백' 서인국, 응어리졌던 '한' 풀었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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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컴백' 서인국, 응어리졌던 '한' 풀었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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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서인국이 컴백했다. 무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탓일까. 마이크를 쥔 그의 모습은 다른 가수들과 어딘가 달라 보였다.

서인국은 지난 11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음악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해 신곡 '웃다 울다'를 열창했다.


무대에 오른 서인국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과시했다. 애절한 그의 목소리는 무대를 장악하기에 충분했다. 서인국의 매력에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을 내질렀다.

무대 위 서인국에게서는 남다른 비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수로서 연예계에 첫 발을 딛었지만 자신을 많은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마치 '한'을 풀어내는 듯한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인국의 음악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책임감이 있었어요. 그분들을 위해 더욱 잘해야겠다는 부담과 설렘 때문에 긴장을 조금 하긴 했거든요. 일단 무대를 마친 지금은 어느정도 후련한 느낌도 들어요."


'가수 컴백' 서인국, 응어리졌던 '한' 풀었다(인터뷰)


서인국은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엠넷 '슈퍼스타K'에 혜성같이 등장, 초대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그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직접 맞닥뜨린 연예계는 만만치 않았다. '케이블채널 프로그램 우승자'라는 꼬리표가 항상 그를 따라다녔던 것.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에서 서인국의 모습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힘들었다.


이러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서인국의 발걸음은 지치지 않았다. 연기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대중의 사랑을 이끌어냈다.


그는 KBS2 드라마 '사랑비'에서 특출난 것도 없고 가난하지만 기타 연주와 노래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김창모 역할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서인국은 극이 현대로 넘어와서도 새로운 캐릭터로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가수 컴백' 서인국, 응어리졌던 '한' 풀었다(인터뷰)


'배우' 서인국이 가장 빛났던 작품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었다. 그는 윤윤제 역할로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이들은 '응칠커플'로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서인국의 고공행진은 계속됐다. MBC 드라마 '아들녀석들'에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역할 중 한 자리를 맡게 된 것. 그는 이성재, 명세빈, 류수영 등 연기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배우의 옷을 제대로 입었다.


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서인국은 각종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영화 '경찰가족'에도 캐스팅되며 스크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아울러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소탈한 매력까지 어필했다.


'가수 컴백' 서인국, 응어리졌던 '한' 풀었다(인터뷰)


이렇듯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서인국의 배고픔은 가시지 않았다. 연기에 대한 애정이 깊었지만 역시나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노래 한 곡을 부르면서 제 매력을 제대로 어필해야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아요. 게다가 전 다른 가수들보다도 그런 기회의 문이 좁았으니까요."


그랬던 그가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서인국은 데뷔 후 최초로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을 섭렵하며 응어리졌던 그 무언가를 쏟아냈다. 그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이제 제가 해야 할 일은 계속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몸은 고단해도 기분만은 정말 좋아요. 앞으로 보여드릴 가수 서인국의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본연의 자리인 무대로 돌아와 신발 끈을 질끈 동여맨 '가수' 서인국. 그의 앞에는 이제 힘차게 달려 나가야 할 '탄탄대로'가 펼쳐져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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