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자금의 타 지역 유출비율이 지난해 3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7년 이후 역외자금유출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곗(契)돈에 대해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보증보험제도를 신설하고, 부금의 10~20%는 마을공동사업기금으로, 나머지는 조합원의 소액대출 또는 저축으로 활용하는 '대동계'를 로컬 뱅킹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 김군수 선임연구위원은 '지역금융의 재조명: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지역금융의 역할'에서 관내 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자금의 타 지역 유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도내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자금의 타 지역 유출은 지난 2007년 24.8%에서 2012년 32.6%로 7.8%p 증가했다. 이처럼 도내 지역금융 자금의 타 지역 유출이 증가하면서 중소기업, 자영업,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출 서비스도 크게 줄고 있다는 게 김 선임연구위원의 설명이다.
그는 "전국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보면 2009년 54.4%에서 2012년 44.9%로 감소했다"며 "반면 대부업체 이용자 수는 2007년 89만 명에서 2012년 251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따라서 우리의 전통적인 '대동계'를 로컬뱅킹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곗돈에 대해 안전성을 담보하고 마을금고로 발전시키기 위해 보증보험제도를 신설하고, 부금의 10~20%는 마을공동사업기금으로 나머지는 조합원의 소액대출 또는 저축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동계를 로컬뱅킹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금융기관에 취약계층이 조직한 협동조합 전용지원 창구를 신설하거나 지역금융기관을 협동조합은행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민간주도의 소셜펀딩(social-funding)과 자치단체 출연금을 더해 광역 경제권 단위의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credit) 금융기관을 설립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소셜펀딩은 불특정 다수의 소액 투자로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말한다. 마이크로크레디트는 취약계층에 소액 자금을 무담보 무보증으로 빌려줘 자활을 돕는 금융활동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지방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낮고 지역금융의 지역 외 유출이 높은 지역은 지방은행을 설립하고, 경기도는 지역금융기관과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연계를 강화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신용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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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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