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삼성전자 ‘갤럭시S4’ 캠페인은 제일기획의 향상된 역량 발견 기회다. ‘갤럭시S4’ 언팩 행사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캠페인 수준이 향상되고 있으며, 전시 행사뿐 아니라 매체 광고 및 리테일 마케팅 등 전방위적으로 물량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 부각된다.
-광고 성수기와 글로벌 마케팅 물량 확대가 동시에 시작. 3월부터 국내 및 글로벌 광고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 한국광고진흥공사의 KAI 지수 등에서 국내 광고주의 센티먼트의 개선세가 뚜렷이 관찰되고 있으며, 3월 초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 선판매 행사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이 발견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및 가전 제품의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제일기획의 글로벌 마케팅 물량의 확대도 임박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중소형 선가 턴어라운드로 선주들 신조선 문의 증가. 중소형 신조선가는 1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전망이다. 조선사들의 수주단가 인상요구가 불가피해졌다. 현대미포조선의 수익성 마저 크게 저하됐고, 낮은 선가 때문에 모든 경쟁사들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적자수주 때문에 조선사에 대한 선박금융 지원을 꺼리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중소형 선박을 중심으로 신조선 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선주들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매력은 첫째, 세계 최고의 생산성이다. 과거 선박수리업부터 쌓아온 노하우, 중소형 선박에 특화돼있는 생산설비와 축적된 생산방식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갖추게 됐다. 또 세계 최고의 원가·기술·영업 경쟁력 확보했다는 점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자재 구매, 선박 공동영업, 기술 공동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셋째, 경쟁사대비 높은 선가다. 현대미포조선의 신조선 가격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선박대비 약 10% 이상 높고, 중고선의 경우도 약 20% 이상 높다. 넷째, 경쟁구도가 완화되고 있다. 대형사의 경우 구조조정당한 경쟁상대가 거의 없지만 중소형사들은 90% 이상 구조조정됐다고 판단된다. 다섯째, 베트남 자회사인 현대비나신 수주잔고를 2015년까지 확보하게 됐다.
◆키움증권
-상품손실로 훼손된 실적이 회복 중이다. 백투백(BTB) 발행으로 선회해 향후 상품운용 상의 우려는 완화될 것이고, 브로커리지 부문 역시 회복되는 상황이다. 특히 시중 금리가 상승한다면 예탁금운용수익의 증대로 귀결, 이 경우 채권운용상의 부담이 커지는 타 증권사들과 반대의 상황이 될 것이다. 증권업종의 경우 과거의 베타 플레이, 즉 거래대금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도를 추종하는 투자 패턴이 수수료율 하락으로 무의미해졌지만 키움증권은 여전히 이러한 관습에 부합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고, 금리 상승이 오히려 이익을 개선시키는 유일한 증권주다.
-4월경 예상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통과 시 대체거래시스템(ATS) 도입으로 인해 직접비용(거래소에 납부하는 수수료)의 감소가 예상되는 등 대형사 못지 않은 정책 수혜도 있다. 무엇보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 수준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져 이 같은 우려를 반영했음.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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