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11월까지… 자산운용 건전성, 금융사고 예방책 등 집중점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행정안전부가 금융감독원과 함께 전국 40곳(총 1420곳)의 새마을금고에 대한 합동감사를 실시한다.
오는 18일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감사에서 두 기관은 새마을금고의 자산운용 건정성과 금융사고 예방대책 이행상황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감사대상 금고는 지난 1월 '상호금융권 정책협의회'를 통해 논의된 감독 강화방침에 따라 각 상호금융권별로 지정한 '중점관리금고'가 우선적으로 선정됐다.
상호금융권 정책협의회는 상호금융권의 동일한 감독기준 마련 등 건전성 감독 강화를 위해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기획재정부와 행안부, 농림수산식품부, 금감원 등이 참여한다.
먼저 행안부와 금감독은 2개반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1개 금고를 대상으로 5일씩 감사를 실시한다. 감사는 자산건전성 확보 등 리스크 관리 적정성과 금융사고 예방대책 이행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대율 관리와 부실채권 등 리스크 관리 적정성, 금융사고 민원처리, 예산·회계운용 및 주요 정책사업의 적정성, 새마을금고 중장기 발전방안과 제도 개선 등도 살피기로 했다.
행안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 강화와 금융사고 예방 차원에서 외부 회계감사를 확대, 매년 전체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다.
이 밖에도 오는 7월부터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상시모니터링시스템'을 보강해 점검항목을 기존 47개에서 80개로 늘리고, 중앙회 13개 지역본부로 시스템도 확산한다. 인력 역시 종전 7명에서 9명으로 확대해 금융거래에 대한 실시간 관리감독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심보균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향후 전체 새마을금고에 대해 엄격한 감사와 점검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사고 예방을 통해 새마을금고가 신뢰받는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마을금고에 대한 합동감사는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돼 8년 째 실시 중이며, 지역과 규모 등을 기준으로 2011년 24개, 2012년 40개 등 총 318개 금고를 대상으로 이뤄져 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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