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증시가 4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지명자 효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 탓에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되돌림하는 흐름을 보였다. 장중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거래 중단 사태가 빚어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91포인트(0.40%) 오른 1만1652.29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992.25로 마감돼 전거래일 대비 7.92포인트(0.80%0를 더했다. 토픽스 지수는 장중 1001.15까지 상승, 201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000선 고지를 밟았다.
구로다 BOJ 총재 지명자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힌 것이 증시 상승 호재로 작용했다. 구로다 총재 지명자는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를 좀더 빨리 시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BOJ는 지난 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무제한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쓰비시 토지(3.55%) 등 부동산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추가 부양조치로 부동산 투자신탁 자산 규모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탈선 사건 후 중단됐던 아키타행 고속열차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는 보도에 동일본 철도여객이 4.11%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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