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오는 23~24일까지, 고싸움놀이 시연, 각종 민속놀이 등 행사 다채"
광주시 칠석 고싸움놀이 축제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 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고싸움놀이 축제는 남구 칠석동에서 1,000년 동안 이어져 온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 고싸움놀이의 전통을 계승하고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로, 지난 1982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2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여는 이번 축제에서는 시민들이 고싸움놀이뿐 아니라 고유의 전통 민속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는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데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5인 줄다리기 등 각종 민속체험과 함께 나래연 시연으로 막을 연다.
이어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벌이는 고샅고싸움놀이, 농악놀이 체험 등이 펼쳐지며, 7시부터는 얼쑤의 타악공연과 아리랑 5중주, 새해 소망을 담은 풍등날리기, 횃불행진 등의 오프닝 행사가 이어진다.
오후 8시부터는 달집태우기 의식과 고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마당놀이와 라이브콘서트, 불꽃놀이, 당산제 등의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본 행사가 열리는 24일에는 오전 10시 30분 기념식을 시작으로 태평소 합주, 고 행진과 고싸움놀이 리허설, 줄타기 공연에 이어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고싸움놀이 시연이 펼쳐진다.
또한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민속놀이 경연대회와 전날 있었던 5인 줄다리기 대회 결선 경기를 끝으로 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특히 5인 줄다리기 대회는 3등까지 시상하는데, 1등 30만원, 2등 20만원, 3등 10만원의 시상금이 걸려있다.
고싸움놀이가 열리는 남구 칠석마을 고싸움놀이 테마파크는 4D 영상으로 고싸움의 역사와 유래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관, 체험관, 전시관은 물론, 각종 쉼터와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 저수지 생태체험장이 갖춰져 있어 평소에도 하루에 수백명씩 찾는 남구의 관광명소다.
최영호 광주시 남구청장은 “정월 대보름에 열리는 고싸움놀이 축제는 달집태우기와 고싸움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계사년 새해 소원성취를 기원하면서 우리 민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족들과 함께 참여해 소원도 빌고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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