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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앞둔 씨앤케이인터, 상폐공포에 하한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4년째 영업손실..퇴출 가능성에 매도물량 쏟아져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다이아몬드 광산개발업체 씨앤케이인터가 급락했다. 영업손실로 인한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있는 만큼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앤케이인터는 15일 가격제한폭(-14.87%)까지 급락해 48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씨앤케이인터가 5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거래대금도 34억원으로 지난달 18일 이후 가장 많았다.

실적 발표 시기가 다가오면서 증시 퇴출(상장폐지)에 대한 공포가 확산돼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관리종목에 편입됐던 씨앤케이인터는 올해도 적자를 내면 상장폐지된다.


씨앤케이인터는 지난해 3분기까지 3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면서 8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이를 넘어서는 영억이익을 달성해야만 상장 유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실적에는 작년 말 체결한 20억원이 넘는 규모의 판매계약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씨앤케이인터는 작년 12월27일 한국귀금속거래소와 21억8900만원 규모의 금지금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금지금은 순도 99.5% 이상의 금괴나 골드바 등 원재료 상태의 금을 말한다.


씨앤케이는 시가총액이 2500억원을 넘지만 최대주주 지분이 8% 미만이다. 소액주주 지분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장폐지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규모는 지금 기준으로도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씨앤케이인터와 함께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적자를 면치 못한 3종목 중 우경오리엔트프리젠도 아직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실적공시를 내놓지 못했다. 이들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하면 상장 유지가 어려운 만큼 퇴출 공포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얘기다.


반면 이들과 함께 퇴출 위기에 놓였던 라온시큐어는 이미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잠정실적을 공시해 일시적으로나마 퇴출 공포에서 벗어났다. 다만 회사 측이 발표한 잠정실적이 내부결산 자료인 만큼 외부감사인의 회게감사 결과 실적은 변경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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