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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단말기 할부금으로 발행한 ABS 11조..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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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투자재원 확보 위해…발행규모 2년만에 10배 급증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작년 통신사가 단말기 할부금을 담보로 조달한 자금이 11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올해도 발행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금융감독원은 작년 단말기할부대금채권(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총 10조9507억원으로 전년(5조8503억원) 대비 87.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행된 전체 ABS 발행금액 47조5493억원의 23%에 달하는 규모다. 발행건수도 8건에서 21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2010년 1조1538억원(2건)을 기록한 단말기할부채권 기초 ABS 발행규모는 2011년 5조8503억원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 다시 한 번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결국 2010년 이후 2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올해도 이미 지난달 신한카드가 SK텔레콤의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2934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달 발행된 ABS의 경우 다양한 만기에 따라 2.83~3.08% 수준의 금리로 발행됐으며 신한금융투자, SK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이 인수자로 나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고가의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단말기할부채권 규모가 커져 이 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함께 늘어났다”며 “통신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투자재원 조기 확보를 위해 ABS 발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말기할부채권 같은 경우 다른 채권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신용보강이 잘돼 있는 데다 채권 자체의 상환성도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의 단말기할부채권을 활용해 하나SK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가 각각 3조8262억원, 5710억원, 5840억원씩 ABS를 발행했다. 당초 SK텔레콤의 단말기할부채권 기초 ABS는 하나SK카드가 독점으로 발행해왔지만 작년 4분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발행사로 합류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자사 단말기할부채권을 활용해 3조2950억원, 2조6745억원 규모로 ABS를 발행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카드사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직접 ABS를 발행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하나SK카드의 영업망 확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카드사를 통한 발행을 택했을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의 규제로 하나SK카드의 추가 발행이 힘들어지면서 다른 카드사를 택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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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마지막 굴뚝 마을, 석탄→재생에너지 전환에 '사람' 먼저 생각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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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은 2024년 가을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면서 142년 석탄발전 역사를 마감했다. 프랑스는 2027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석탄 생산국 폴란드도 최근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한 탈석탄 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국·프랑스·폴란드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 전환 과정

  • 25.07.1307:30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 "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 "불가피한 결정"③
    통영 해상풍력기에 어민들 "생업 사라진다"…지자체·기업 "불가피한 결정"③

    바다에서 벗어난 적 없는 인생이 있다. 이형매씨(56·여)는 경남 통영시 사량도 인근에서 어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그리고 통영 욕지도 인근에서 낙지를 잡는 남편과 결혼했다. 남편의 낙지 조업 경력은 무려 30년이다. 이씨도 10여년 전부터 남편을 따라 낙지 조업을 하고 있다. 비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매일 배 타고 나가 낙지를 잡는다. 통영 바다 없이 이씨의 인생은 설명이 안 된다. 최근 이씨는 바다를 볼 때마다

  • 25.07.1207:35
    "뿔뿔이 흩어졌다" 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②
    "뿔뿔이 흩어졌다" 탈석탄이 앗아간 일자리…대책마련은 백지상태②

    서울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약 4시간, 20개 역을 지나면 강원 삼척에 위치한 도계역에 도착한다. 도계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까막동네'가 있다. 탄광 바로 아래 위치해 이곳에서 날아온 새까만 석탄 가루가 온 마을을 뒤덮어 지어진 이름이다. 한때 100가구가 넘게 살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제는 인적이 드물다. 까막동네에서 10여분 더 걸어 올라가면 1936년 문을 연 뒤 89년 만인 지난달 30일 폐광한 대한

  • 25.07.1207:30
    "시한부 판정 받고 일하는 기분"…생존 기로에 선 사람들①
    "시한부 판정 받고 일하는 기분"…생존 기로에 선 사람들①

    "시한부 판정을 받고 일하는 기분이죠."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1차 협력사에서 14년째 일하고 있는 박종현 금화피에스시(PSC) 과장(37)은 앞으로 있을 발전소 폐쇄가 실직으로 이어질까봐 늘 조마조마하다. 터빈팀에서 펌프 정비를 담당해 온 박씨는 펌프에 이상이 생기면 베어링을 교체하고, 오일이 변색하면 이를 교체하는 작업을 해왔다. 한때 화력발전소는 여름철이면 비상근무까지 할 정도로 국내 전력 생산의 중심이었지만,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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