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서울 최고-최저 전셋값 격차 커져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부동산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최고는 서초구, 최저는 도봉구로 두 지역 간 전세금의 차이는 무려 3억126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주상복합을 포함한 서울 아파트 118만409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3년 1월 마지막 주 기준 구별 평균 전셋값이 2억7214만원으로 2년 전 2억3143만원보다 4071만원 높아졌다고 밝혔다.
구별로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4억8137만원이다. 이어 강남구 4억3659만원, 용산구 3억7582만원, 송파구 3억7036만원, 광진구 3억3160만원 등의 순이다.
가장 낮은 곳은 1억6874만원인 도봉구다. 다음으로 금천구 1억7103만원, 노원구 1억7146만원, 강북구 1억8639만원, 중랑구 1억868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셋값이 가장 높은 서초구와 낮은 도봉구 간 평균 전셋값 차이는 3억1263만원이다. 이는 2년 전 전세금 최고지역 서초구와 최저지역 금천구 간 차이인 2억4653만원보다 6610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2년 전 서초구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3억9086만원으로 2년 새 전세가도 9051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도봉구 전셋값은 같은 기간 2441만원 오르는 데 그치며 서울에서 두 번째로 낮게 가격이 올랐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서울 내에서도 전셋값이 양극화되며 지역별 격차는 더욱 커졌다"며 "특히 전셋값 강세지역인 강남3구와 용산구는 올해 역시 전세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향후 서울 지역 간 전셋값 격차는 당분간 좁혀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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