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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각축장 뛰어든 겁없는 바이오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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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베트남 현지 공장 본격 가동
시장 석권중인 바이엘·화이자와 한판 승부


글로벌 기업 각축장 뛰어든 겁없는 바이오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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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막강한 네트워크로 무장한 현지 업체,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 신흥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동물의약품 시장은 '메이저 빅 플레이어'들의 각축장이다. 이 시장에 겁 없이 뛰어든 한국의 바이오벤처 씨티씨바이오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내친김에 현지 공장까지 설립하고 동남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19일 찾은 씨티씨바이오베트남 공장은 호치민시 외곽에 조성된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위치해있다. 2005년 현지 사무소를 설립한 후 시장상황을 관찰하다 지난해 공장을 준공하고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안용주 부소장은 "베트남을 비롯해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 등은 축산업이 산업화 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망 시장"이라며 "베트남을 전진기지로 동남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공장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사료에 첨가하는 항생제, 면역증강제 등 동물의약품과 혼합영양제 등 사료첨가제 20여종을 이곳에서 생산해 베트남 사료업체들에 공급한다. 문제는 시장을 현지 터줏대감들이 장악하고 있어 시장진입이 쉽지 않다는 점. 안 부소장은 "끈끈한 인맥으로 무장한 현지 업체를 상대로 물건을 파는 게 수월치 않지만 우리 회사만의 장점을 살려 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했다.


씨티씨바이오가 내세우는 장점은 경쟁업체들과 달리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올 2분기로 예상되는 세계보건기구 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 인증으로 제품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씨티씨바이오의 베트남 매출액은 지난해 100억원 안팎에서 올해 150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이 그리 호락호락한 것만은 아니다. 동물의약품과 사료첨가제 시장은 독일의 바이엘과 베링거인겔하임, 미국의 화이자 등 전 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글로벌 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정글'이기 때문이다. 안 부소장은 "한국 기업에 대한 호의적 태도와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 경제에 기여한다는 현지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베트남 현지 생산이 가능해 짐에 따라 다국적 기업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호치민(베트남)=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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