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그룹 다비치의 멤버 강민경이 정열의 탱고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강민경은 19일 오후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젊음의 행진 특집'에 출연해 박남정의 '널 그리며'를 선사했다.
무대에 앞서 강민경은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 탱고다. 이런 가요도 탱고 느낌으로 소화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사실 조금 자신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우아한 블랙 드레스를 갖춰 입고 나선 강민경은 초반부터 모두의 예상을 깼다. 잔잔하면서도 섬세한 피아노 반주가 흘러나왔던 것. 읊조리는 듯한 강민경의 노래에 객석은 숨을 죽였다.
이어 아코디언과 스트링이 합류, 탱고 특유의 정취가 묻어나기 시작했다. 강민경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하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강민경이 발산하는 카리스마에 관객들은 완벽히 압도 당하고 말았다.
한편 '젊음의 행진'은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들이 MC로 서고 최고의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했던 인기 쇼 프로그램. 우리나라 최초의 백댄서 그룹 짝꿍을 배출하기도 했으며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전파를 탔다.
이번 '불후의 명곡-젊음의 행진 특집'에는 왕년의 명MC 송승환 왕영은이 전설로 출연해 당시 에피소드는 물론 당시 오프닝 무대를 그대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으며 인피니트H, 아이비, 강민경, 박현빈, 윤형렬, 부활 정동하 등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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