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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1월 경상수지 2224억엔 적자..수출부진 탓(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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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의 경상수지가 10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은 11일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2224억엔(약 2조63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171억엔 적자보다 훨씬 더 저조한 성적이다. 일본의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4456억엔 적자를 보였던 지난해 1월 이후 열달만에 처음이다.

일본의 경상수지가 이처럼 적자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하고 수출이 부진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재무성이 발표한 일본의 11월 무역수지는 9534억엔 적자를 기록해 전월(4503억엔 적자)보다 적자폭을 크게 확대했다. 일본은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두고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으면서 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이 예상보다 저조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이 더 힘을 받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일본의 만성적 경기침체(디플레이션)를 타개하기 위해 20조원(약 240조원)이 넘는 새 경기부양책을 승인했다. 또한 일본은행(BOJ)에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향 조정 등 적극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주문하고 있다.


마루야마 요시마사 이토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일본의 경상수지가 크게 악화됐다"며 "아베 정부가 향후 경기부양책을 더 적극적으로 밀어부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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