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배우 김여진(41)이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지지한 이유로 방송출연을 금지 당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여진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며 출연결정이 취소된 사정을 밝혔다.
이후 사실 여부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김여진은 "뭐 예상은 했던 일이에요. 좀 짜증나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여진은 또 자신의 발언을 비판하는 한 네티즌(@kev**)에게 "누가 됐든 정치적 입장 때문에 밥줄이 끊기는 상황은 부당합니다. 전 선거 훨씬 전부터 아예 소셜테이너금지법의 첫 사례였죠. 넌 왜 잠자코 당하지 않냐 이 말씀인데 그래야 되는 건가요?"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자 한 네티즌(@Jin**)은 "여진씨, 상식적으로 국민 50%가 싫어하는 연기자를 쓰면 시청률 바닥! 더구나 드라마의 주요 시청자 층이 5060세대인데 어느 제작사나 기획사가 여진씨 같은 연기자를 초이스하겠어요?"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네티즌 @hye**는 "정치적 입장 때문에 자기 일을 못하게 생겼는데 이 정도 울분은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냥 이분이 문재인지지자였기 때문에 공격하는 걸로밖에 안보이네요"라고 김여진의 입장을 옹호했다.
일부 네티즌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를 지지했던 가수 은지원과 김여진의 입장을 비교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은지원은 되고 김여진은 안되나? 유신 부활이군"(@jju**), "은지원은 새 앨범 나왔던데. 그렇구나 박근혜 지지는 되고 문재인은 안되고"(@tjd**) 등 비난의견을 쏟아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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