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교사 2명·학생 11명 매일 교내 쓰레기 재활용
93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명문고교로 자리 잡은 고창고등학교 학생들이 쓰레기 분리수거로 모은 성금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6일 고창군에 기탁했다.
고창고등학교(교장 이성수) 관계자는 “깨끗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교사 2명과 학생 11명이 지난 1년간 매일 학교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분리수거해 생긴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도록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쓰레기 분리수거를 학생들과 실천한 고창고 환경부장 김대홍 교사는 “이웃에게는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좋고, 함께한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삶의 가치를 심어줄 수 있는 매우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좋은 곳에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황정빈 학생은 “하루 일과 중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 왔다”며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면서 지구도 살리고 이웃도 도울 수 있게 되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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