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윤덕여 전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가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2년도 제4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공석중인 여자대표팀 사령탑에 윤덕여 감독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기간 등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윤 감독은 경신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한일은행(1984~1985년), 울산현대(1985~1991년), 포항스틸러스(1992)에서 선수생활을 거쳤다. 1989~1991년에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1996년 포항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U-17(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울산 코치 등을 역임한 뒤 올 시즌 전남 수석코치로 몸담았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015년 캐나다 월드컵을 대비한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에서 다양한 현장 지도 경험을 보유한 윤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라며 "특유 온화한 인품과 세밀하고 꼼꼼한 성격, 탁월한 친화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내년 1월 10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영천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중국, 한국, 캐나다, 노르웨이 참가)를 시작으로 3월 사이프러스컵 , 7월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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