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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사퇴 후 지지요청 너무 많아…완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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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사퇴 후 지지요청 너무 많아…완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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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강지원 무소속 후보가 14일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강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사퇴하고 지지해달라'는 요청이 너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처음 약속 그대로 끝까지 완주해 매니페스토 정책중심선거의 모범을 보일 것임을 분명하게 천명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각 후보들에게 지금이라도 선거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자고 요청한다"며 "선거는 즐거운 축제가 돼야하고 선거를 통해서 '앞으로 어떻게 됐으면 좋겠고,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온 국민이 갖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지금 제 18대 대통령 선거는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혼탁하고 살벌하기까지 하다"며 "가히 '공포선거'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죽이겠다. 죽자'라는 말이 튀어나오고, 돈선거, 조직선거, 이벤트선거도 모자라 막말과 극단적인 표현들이 끝없이 선거판을 죽음의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세몰이, 줄서기도 끝 간 데 없이 이루어지고 있고 바닥까지 다 긁어버리는 쌍끌이 인맥선거가 극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혀 이념과 비전이 다른 이들이 철새처럼 이당 저당을 몰려다니고 있다"며 "이리하여 정당은 잡탕정당, 짬뽕정당이 되고 말았다

강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 막판에서 어떤 희망과 새 정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계십니까"라고 묻고 이어 "아니면 욕설, 비방, 인신공격으로 서로 치고 박고 싸움박질 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에서 한숨으로 지새고 계시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썩은 선거로 이긴 당선은 썩은 당선"이라며 "썩은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은 썩은 대통령이다. 이제 이런 정치판의 못된 풍토들을 빗자루로 싹 청소하자"고 독려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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