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물산, 삼성전자 가치만 시총 93%<한국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4일 삼성물산에 대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 가치는 93%에 육박한다며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목표가 9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가치와 순차입금을 감안해 산출한 삼성물산의 수정 PER은 6.0배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다가 "중동 하이드로카본 플랜트 붐에 편승하기보다 지역 다각화와 인프라 개발사업에 집중해 왔다"며 "즉 타사가 겪는 저가수주의 후유증이 없는 만큼 실적 개선속도도 가장 빠르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최근 1개월간 삼성물산은 건설업종 지수를 2.7%p 하회했다. 그간 주가 낙폭이 컸던 타 건설주들의 랠리 속에서 자산가치 비중이 큰 삼성물산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업방문 결과 기존에 판단했던 펀더멘털과 괴리는 나타나지 않아 오히려 가격 메리트를 이용한 저가 매수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소외 요인은 1) 단기 수주 모멘텀 공백, 2) 지난 2년간 과감한 인력투자가 야기한 판관비 부담 우려 등을 들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해외수주는 수의계약이거나 비중동에서 이뤄져 뉴스플로우가 덜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해외수주는 6조원으로 연간 목표 대비 71%의 양호한 달성률을 거두고 있다. 전년 사상 최대치의 해외수주(5.2조원)에 이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에 이 애널리스트는 의미를 뒀다.

건설주의 실적 우려는 지속되고 있으나 삼성물산은 1) 미착공 PF잔액은 5000억원, 미분양은 1300세대(준공후 300세대)에 불과하고 2) 지난 2년간 업계의 공통적 문제인 사우디 위주의 저가 수주 공세에 개입하지 않아 실적 하향 리스크가 낮다고 봤다.작년부터 인력투자에 힘쓰며 판관비율 부담이 일시적으로 가중됐으나 매출이 급성장하며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