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기)=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6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지원약속을 받은 뒤 진행한 첫번째 유세에서 "이제 '아름다운 후보 단일화'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경 수원역 앞 거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수원시민께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며 "여기 오기 전에 안철수 후보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활동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미소 띈 얼굴로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아침에 '국민연대' 출범했다. 우리 국민들 대표할만한 분들 다 모였다"며 "이제 '아름다운 후보 단일화' 완성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됐다. 이제 남은 것이 투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문재인이 정권교체, 새 정치, 새로운 세상 책임지겠다"며 힘줘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후 4시20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안 전 후보와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와의 회동을 마치고 "안 후보께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활동 해주시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말했고, 안 전 후보는 "오늘(6일)이 대선에 중요한 분수령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 후보의 수원 유세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공세의 강도도 높였다.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 정권교대, 저 문재인이 되어야만 정권교체"라며 수원지역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 4대강사업 등을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 대통령에 대해 "성공한 기업인이니까 도덕성에 문제가 좀 있어도 경제만큼은 잘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했다. '747공약' 기대했다"며 "그런데 어땠나. 전부 새빨간 거짓말 아니었는가"라며 현 정부의 정책을 꼬집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정권의 바깥주인이었다면, 박 후보는 새누리당 이끌면서 안주인 노릇을 했다"며 "이제 와서 위장이혼으로 5년간의 무능한 실정의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현 정부와 박 후보를 함꼐 비난했다.
수원(경기)=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