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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기업 최대 규모 고졸자 채용.. 2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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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기업 최대 규모 고졸자 채용.. 200명 ▲이지송사장(왼쪽 두번째)이 LH 창사이래 최초로 시행한 200명 규모의 고졸신입사원 채용 면접대상자들에게 질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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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기업 중 최대 규모인 200명의 고졸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올해 전체 신입사원의 40%에 해당한다.

LH는 5일 200명의 고졸 예비 신입사원 합격자를 발표했다. 지난 4월 채용한 대졸 신입직원 287명 등을 합해 올해 신입사원 500명 가운데 40%를 고졸로 채웠다. 이는 공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고졸 공채이며 정부 권고기준인 20%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LH는 형평성을 위해 합격자 중 지역인재 100명(50%), 여성 55명(27%)을 선발했다. 합격자들은 회계(48명), 전산(12명), 토목(55명), 건축(36명), 전기(19명), 기계(17명), 조경(13명) 등의 분야에서 인턴과정 없이 현업에 즉시 배치될 예정이다.

LH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대졸사원과 동등한 승진기회를 갖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사내대학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중견간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로 했다.


이지송 LH 사장은 "안정적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정책이란 점에서 지금 젊은 세대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자신의 열정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LH의 채용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학력이 아닌 실력을 기준으로 더 많은 기회를 미래세대에게 줄 수 있는 열린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LH 고졸 사원 채용에는 200명 모집에는 총 1975명의 고교 졸업자, 졸업예정자들이 지원해 평균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합격자 중에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보육원에서 지내온 사연많은 사례도 있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학업 성적으로 LH에 합격한 그는 "많은 사람들의 꿈이 내집 마련인데 LH가 그런 사람들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는 회사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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