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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10억명 개인 정보 활용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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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최대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의 이용자 개인정보와 관련된 운영방침 변경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사생활 보호기관 두곳이 지난주 페이스북이 발표한 이용자 개인정보 관리 방식 변경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사생활 보호단체인 전자사생활정보센터(Electronic Privacy Information Center)와 디지털 민주주의센터(Center for Digital Democracy)는 개인정보 관리 방법과 주요 방침 변경을 이용자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페이스북의 방침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도용 위험을 높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기관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운영 방침 변경이 이용자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연방 거래위원회와 체결한 협약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연방 거래위원회(FTC)로부터 이용자들의 의도 이상으로 개인 정보를 공유하도록 기만했다는 지적을 받고 개인 정보관련 중요 변경사항이 있을 경우 이용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20년간 외부 감사를 받겠다고 합의했다.


이같은 공개 서한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9년 이용자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방법과 관련해 주요 회사 정책을 바꿀 때 이용자들이 원하면 이를 온라인 투표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용자 7000명 이상이 특정 사안에 대해 코멘트를 하면 이 사안을 이용자 투표에 부쳐 사이트 이용자의 30% 즉, 3억명이 정책변화에 반대하면 그 정책을 포기한다는 것이 골자다.


페이스북은 하지만 이용자 수가 10억명을 넘어서는 등 너무 많아졌고, 기업공개(IPO) 이후 전세계 감독기관들의 감독을 받고 있어 이 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필요가 없어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관련 팀에 질문하는 제도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의 속셈은 다른데 있다는 분석이다. 연초 인수한 사진 공유 앱 업체 인스타그램의 개인정보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분리된 두 회사의 사용자 정보를 통합하면 더욱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실적을 높여야 하는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조치라는 것.


아울러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페이스북 이메일 계정에 대해 다른이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권한도 삭제하겠다고 밝혀 또다른 논란거리를 낳고 있다. 이는 스팸메일 확산이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것이 사생활 보호기관들의 주장이다.


공개서한이 공개된 이날 앤드류 노이스 페이스북 대변인은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조직의 일원이 되는 사업을 인수할게되며 이용자를 위해 보다 원활한 서비스 차원에서 정보를 고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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