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하우스푸어'를 위한 우리은행의 '트러스트 앤 리스백(신탁 후 임대)' 상품에 대한 첫 신청자가 나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7일 "고객중 한 명이 지난 주 '트러스트 앤 리스백'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은행 고객 2명도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러스트 앤 리스백'은 주택담보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기 어려운 연체자가 주택 소유권을 신탁등기로 은행에 넘기는 대신 집에 계속 살면서 월세(이자 연 4.15%)를 내는 제도다.
우리은행 '트러스트 앤 리스백' 상품은 지난 1일 첫 시행에 들어갔지만 그동안 신청자가 없어 하우스푸어 구제 프로그램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었다.
연체자 대다수가 복수의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라는 점과 일정 기간 후 주택의 소유권을 넘겨받을 수 있지만 일단 소유권을 은행에 넘겨야 한다는 점, 트러스트 앤 리스백 적용 대상 연체 가구가 많지 않다는 점 등이 그동안 문제로 제기돼 왔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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