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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원장, 2700km달려 대학 캠퍼스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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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원장, 2700km달려 대학 캠퍼스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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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학생 금융교육 강화를 위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의 주도로 열린 '캠퍼스 금융토크'가 1주년을 맞았다.

권 원장은 이를 위해 그간 2700km를 달려 총 3500여명의 대학생을 만났으며, 전국 각지 대학생들과 1320분 간 소통했다. 금융권 핵심인사들의 참여와 다양한 금융권 취업정보 제공 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소통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이다.


당초 권 원장은 금융인재가 부족하고, 대학생 사금융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각 캠퍼스에 직접 방문해 토론하는 '캠퍼스 금융토크'를 기획했다.

처음 행사가 열린 지난해 11월은 미국에서 금융기관의 약탈적 행위를 비판하는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가 절정에 달했던 때이기도 했다. 국내에서 역시 경제양극화 심화와 가계ㆍ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악화돼 금융권 전반의 불합리한 관행에 대한 불안도 팽배해 있었다.


이에 그는 이화여대, 전남대, 서울금융고, 한양대, 경북대, 충남대, 부산대 등 전국 각지의 대학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 매회 참석, 다양한 금융현안에 대해 직접 토론에 나섰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 부회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신용길 교보생명 사장 등 은행ㆍ증권ㆍ보험의 대표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금융토크'의 흥행을 이끌어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 책임에 대한 학생들의 비판은 예상보다 날카로웠다. 대학생들은 금융토크 현장에서 저축은행 사태와 감독원 직원의 비리, 불법사금융 피해 및 IC카드 전환 논란 등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권 원장은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책임, 그리고 도덕성을 다시 한 번 더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김정태 회장은 "금융토크를 통해 젊은이들의 생각과 의견을 나눠 아주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최현만 미래에셋 부회장 역시 "우리가 처한 금융환경은 정확한 현실인식이 중요한데, 금융토크가 학생들에게 이에 대한 계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비금융권 인사로 참석해 강연을 했던 원기찬 삼성전자 부사장은 "금융계의 삼성전자, 현대차를 이끌어 갈 주역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토크에는 매회 금융권 인사담당자가 참석해 취업에 필요한 자격, 스펙, 인재상, 채용전망 등을 설명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권 원장 역시 금융토크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융권 취업 8계명'을 정리해 올리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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