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위원회로부터 증자명령을 부과받은 충남의 오투저축은행이 자체정상화를 완료했다.
20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증자명령을 받은 오투저축은행은 10월 말 인베스터유나이티드에 경영권을 매각하고, 전날(19일) 무상감자와 98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체정상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오투저축은행의 BIS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 -0.3%에서 19.08%(자체 추산)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인베스터유나이티드가 안정적인 경영권(89.7% 지분율)을 확보해 그동안 주주간 분쟁 등 불안했던 오투저축은행의 지배구조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이다. 인베스터유나이티드는 구조조정대상기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투자회사로, 개인(배석두)씨가 최대주주다.
금융위는 향후에도 상시구조조정 시스템에 따라, 개별 저축은행의 부실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우선적으로 자산매각·M&A·증자 등을 통해 자체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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