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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온 기업인들, “대전과 교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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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 대전 찾아, 대전충남엑스포트클럽과 교류협의회 구성, 특산물교류전 등 추진

삿포로에서 온 기업인들, “대전과 교류하고 싶다” 삿포로시의 경제인들이 대전경제인들과 상호교류 MOU를 맺은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강대훈 화동무역 대표, 이재진 대전충남엑스포트클럽 회장, 강명신 대전충남중소기업청 수출전문위원, 김동일 엑스포트클럽 감사, 후쿠자와 야스히로 부회장, 신희철 엑스포트클럽 사무총장, 오타니 세이지 국제비즈니스연구회장, 혼마 료지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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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첨단 정보통신(IT)산업부터 제조업까지 다양한 대전의 경제인들과 교류하고 싶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중소기업인들의 바람이 이뤄졌다. 삿포로시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이 대전을 찾아와 교류협의회 구성을 약속했다.


홋카이도(北海道)중소기업가동우회의 국제비즈니스연구회 오타니 세이지 회장과 혼마 료지 부회장, 후쿠자와 야스히로 산오 아사주마그룹 부회장은 16~18일 대전서 중소기업들간 교류협력을 논의한 뒤 돌아간다.

홋카이도중소기업동우회는 지역 5400여 중소기업들이 가입돼 있다. 삿포로에만 2400여개다. 이 중 국제비즈니스연구회는 작지만 역할이 큰 모임이다.


이들은 2010년 대전시와 삿포로시 사이에 자매결연을 맺은 뒤 민간기업인들 끼리 교류를 넓히기 위해 대전을 두 번째로 찾았다.


이들의 첫 방문에선 골프존과 카이스트산학협력단에 있는 벤처기업 마이티시스템, 김을 생산하는 성경식품을 둘러봤다.


이들이 돌아간 뒤 삿포로에선 대전·충남의 제품과 삿포로제품을 주고받는 특산품전시회를 갖자는 말까지 나왔다. 대전의 제품들이 일본에서도 통한다는 믿음 덕분이다.


지금까지 대전과 삿포로 사이에 자매결연을 맺은 뒤 교류는 시청을 중심으로 해왔다. 두 도시의 시장들이 서로 찾았고 의회에서도 교류가 있었다. 또 삿포로의 눈축제와 대전의 세계조리사대회 상호방문, 청소년방문도 이어졌다.


특히 우에다 후미오 삿포로시장과 삿포로시의회는 일본정부에 위안부 문제 등 해결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내는 등 건전한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교류를 바탕으로 대전과 삿포로의 경제인들도 윈윈전략을 세웠다.


혼마 부회장은 “중국과 많이 교류해왔으나 중국과 무역은 정치적 문제로 어려워져 한국, 타이완, 베트남 등지로 눈을 돌렸다”며 “한국은 가깝고 이들 나라 중 가장 기술이 발전한 곳이고 대전이 자매도시로 있어 한국과 교류를 넓히자는 목적으로 왔다”고 말했다.

삿포로에서 온 기업인들, “대전과 교류하고 싶다” 삿포로와 대전비즈니스교류협의회 설립을 위한 MOU에서 이재진 회장, 오타니 회장 등이 서명하고 있다.


오타니 회장은 “중소기업가동우회는 젊은 기업인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공부하는 모임”이라며 “대전과 삿포로의 산업이 교류를 통해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인들을 맞은 곳은 대전·충남의 무역인모임인 대전·충남엑스포트클럽이다. 이재진(텔트론 대표) 회장은 “삿포로와 대전 사이에 무역이 잘 되고 서로에게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한다”며 삿포로와 대전의 교류를 위해 건배했다.


삿포로시 경제인들의 두번째 방문은 두 단체간 양해각서(MOU)를 통해 교류특산전을 열자는 것이다.


이들은 17일 낮 두 단체의 교류를 주선한 화동무역 사무실에서 교류물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어느 제품이 일본서 성공할 수 있을까, 대전서 팔릴만한 일본제품은 뭣이 있는지 등 수 십 가지의 제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강대훈 화동무역 대표는 “홋카이도섬은 한국보다 작지만 경제규모는 두 배”라며 “이번 교류로 대전과 삿포로 경제인들이 가까워지면 서로에게 시너지효과가 크게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삿포로시 국제비즈니스연구회와 대전·충남엑스포트클럽의 MOU엔 강명신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수출전문위원과 삿포로시 대전파견공무원인 미야오카 히로시씨가 함께 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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