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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BBC 떠난 톤슴 NYT CEO 공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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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마크 톰슨 전 BBC 사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최고책임자(CEO)로 공식 취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BBC 간판 진행자 지미 새빌의 미성년자 성추행 파문에 이어 정치인의 성 스캔들 오보까지 고향인 BBC 방송이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직이어서 주목을 받고있다. 그도 최근 지미 새빌의 성범죄 관련 탐사보도를 저지했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톰슨은 이날 첫 출근을 하면서 영국 ITV에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BBC에서 최근 일어난 일어난 일이 매우 슬프다"면서도 "BBC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방송이라고 믿고 영국과 전세계에서 신뢰를 회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BBC 스캔들 조사에 대해선 "어떤 식으로든 나의 새로운 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YT 측도 톰슨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아서 슐츠버거 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마크는 NYT의 디지털 전환과 국제적 성장, 생산성 향상, 신기술 도입 과정에서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NYT 안팎에선 톰슨의 자질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NYT의 비지니스 칼럼니스트인 조 노세라는 지난달 칼럼에서 톰슨이 CEO로 적임자인지 의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NYT 퍼블릭 에디터인 마거릿 설리본도 톰슨 관련 보도에서 공격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저널리즘 교수인 댄 케네디는 BBC의 스캔들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취임일을 늦추는 것도 고려해봤어야 했다면서 "톰슨이 CEO로 발표됐을 때만해도 적임자로 보였지만 BBC에서 일어난 스캔들은 과거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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