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그리스 예산안 통과.. 추가 구제금융 315억 유로 온다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그리스 예산안 통과.. 추가 구제금융 315억 유로 온다
AD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영식 기자]그리스 의회가 진통 끝에 2013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추가 구제금융 지원의 고비를 가까스로 넘겼다. 또다시 벼랑 끝에서 회생하긴 했지만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인 그리스가 갈 길은 여전히 멀고 험난하다.


1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11일(현지시간) 내년도 예산안을 찬성 167, 반대 127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예산안 통과는 135억유로(18조9000억원) 규모의 긴축안과 함께 트로이카(국제통화기금,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로부터 구제금융 미지급금 지원을 받는 전제 조건이었다. 예산안은 그리스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에 비해 4.5% 줄어들고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예산안 통과로 315억유로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을 제때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12일 유로그룹(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체)에서 구체적인 정치적 방안이 나올 것을 낙관했다. 이번주에만 50억 유로 상당의 채무를 상환해야 하기에 그리스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된 일련의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곧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서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12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 지원 문제를 논의한다. 그러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면밀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리스 구제금융 차기분 집행 결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리스 연립정부도 날로 고조되는 긴축 반발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라가르드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스위스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 부유한 그리스인들이 2000명이 넘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리스 정부는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뒤늦게 탈세에 대한 전쟁에 착수했다. 지난 3년간 해외에 송금한 1만5000여명을 골라내 송금 규모와 재무상태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섰다.


EU 각국이 그리스 국가부채의 탕감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0일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그리스 부채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쌓여 있으며 유럽의 구제금융 지원과 긴축 이행 요구는 그리스를 더욱 병들게 할 뿐”이라면서 채무국들이 자발적으로 그리스에 대한 부채를 감면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 EU 각국은 지난해부터 끈질기게 이어진 협상 끝에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은행 등 민간부문 채권단에 50% 이상의 헤어컷(원금삭감)을 관철시켰다. 이에 따라 민간부문은 70% 이상의 손실을 감수하게 됐지만, ECB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공부문’은 어떠한 손실도 감수하지 않았다.


그리스의 국가부채는 2014년이면 국내총생산(GDP)의 19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단 6개월 전 IMF가 예상한 것보다 30%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부채부담의 경감이 없다면 결코 지속가능한 수준을 회복할 수 없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경제는 계속 시간이 흐를수록 회생 불능의 늪에 빠지고 있고, 그나마 건질 수 있는 부채의 상환 가능성도 함께 침몰하고 있다”면서 “각국 납세자들의 엄청난 반발에 직면하는 등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유럽이 나서서 부담을 나누지 않으면 그리스의 침몰을 멈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