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安캠프 발표한 금융정책…어떤 내용 담았나?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이 발표한 금융개혁 정책에는 사실상 금융위원회를 폐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금융기관이 파산할 경우 위법한 행위로부터 발생한 소비자 손실을 보상해주고 사회적 기업 및 영세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총 5조원 규모의 사회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금융위 사실상 폐지…금융안정위원회 신설 = 안 후보의 금융감독체계 개편 공약은 공무원 조직인 금융위원회와 민간 조직인 금융감독원에 애매하게 혼재돼 있는 금융산업정책과 금융감독정책을 정비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를 사실상 폐지하고 금융산업정책은 기획재정부로 복귀시키고 금융감독정책은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금융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 업무를 떼어내 별도의 조직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기구의 기능별 분리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공조 약화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는 '금융안정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는 금융감독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합의제 행정위원회다. 금융위기가 발생할 때는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선임장관(현재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아 위기 극복을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5조원 규모 투자금 및 금융소비자 보호기금 조성 = 안 후보 측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적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사회적 기업과 영세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해 총 5조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금융 지원은 엔젤투자를 포함해 창업 초기 벤처기업에 집중하고 크라우드 펀딩 시장을 활성화해 창업지원 소액투자제도를 정착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기관이 파산했을 때 위법한 영업행위로부터 발생한 금융소비자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기금’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예금보험제도와는 별도의 기금으로 현행 예금보험제도에 의해 보호되는 상품을 제외한 모든 실적형 금융상품이 대상이다.


보호기금의 재원은 모든 권역의 금융기관이 분담금을 납부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민영화…광주은행과 경남은행 분리 매각 = 우리금융지주의 정부 지분 매각은 조속히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주은행 및 경남은행은 분리 매각해 지방은행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민영화도 지역금융, 창업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기존의 민영화 계획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지방은행의 경우 충청권과 강원권에도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의 설립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의 지역 내 대출 의무비율을 설정해, 지역 자금이지역내 다시 돌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토빈세 도입 및 법정최고 이자율 39%→25% 인하 = 금융시장 위기대응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국은행 독립성을 제고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토빈세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소비자의 보호에 과한 법률을 제정해 이자율 상한을 25%로 낮구고 이를 위반하면 형사 처벌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채무자의 상환능력 심사를 의무화해 과잉 대부를 금지하고 금융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통화당국과 금융감독당국 간의 정보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공동검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퇴직 관료의 금융권 진입을 제한하고 금융회사 임원의 자격 요건을 강화해 정치권 인사의 낙하산을 방지하는 안도 내놨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