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29일 정지고가 3개 아치 철교 구조물 올려…세계 처음 고속도 위에 압출공법 사용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호남고속철도 건설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펼쳐지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9일 천안~논산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호남고속철도 정지고가 3개의 아치(Arch) 철교 구조물(강-아치3개×1268t+강교각2개×906t, 전체무게 5616t)을 성공적으로 놨다.
3-아치 철교는 둥근 곡선모양의 철교 3개를 만들어 천안~논산 고속도로 위에 168○로 횡단하며 지난 3월8일 강교각 시공에 들어갔다. 아치교 시공은 543개 부재를 조립·용접키 위해 크레인 약 720대, 작업인원 약9000명이 6개월간 좁은 공간에서 폭염과 태풍을 견디며 1268t 무게의 아치구조물을 1개씩 만들었다.
3번에 걸쳐 고속도로 차량통행(4만5750대/일)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1차 7월13일, 2차 9월26일 성공에 이어 29일 마지막 3번째 아치교도 설치를 마쳤다.
강-아치는 3200t 하이드로릭 잭(Hydraulic jack)을 써서 땅에서 들어올린 뒤 잭(jack)으로 밀어넣는 압출공법(I.L.M : Incremental Launching Method)은 최첨단공법으로써 4차선 고속도로 차량통행 중에 설치하는 것은 철도건설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다. 교각 사이 80m를 16시간(4m/시간당)에 걸쳐 밀어넣는 방식이다.
3-아치 철교는 주위의 경관과 맞춰 백제금관을 형상화해 개방적·독창적 구조로 디자인됐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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