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부터 매주 2회 강남구 방문 외국 관광객들에게 선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22일 오후 8시 대치동 한국문화의 집에서 전통공연 ‘바람의 춤’ 최종 시연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강남구가 비즈니스 패션 의료관광 등 현대문화 메카로 널리 알려진 강남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전통 공연을 상설 공연해 내ㆍ외국인관광객을 강남으로 적극 유치하기 위해 기획된 것.
특히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도 흥미를 느끼고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언어적 표현 없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춤’과 ‘연주’ 위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시연회는 강남구 외국인 홍보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여행사 마케터와 가이드 등이 초청을 받아 관람하게 된다.
이미 지난 4월과 8월 2번의 시연회를 거쳤고 22일에 있을 최종 시연회를 통해 외국인과 관광 전문가 의견을 수렴, 100%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는 전통공연으로 완성도를 높여 11월 말부터 매주 2회 강남구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바람의 춤’은 총 여섯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진도지방 농요를 무용으로 재구성한 진도북춤 ▲팔도민요의 인기 레퍼토리를 메들리 형식으로 연주하는 팔도민요 ▲신모듬 중 제3악장 ‘놀이’ 연주와 합창으로 이루어진 신뱃노래 ▲문굿·오채질굿·오방진 등을 만나볼 수 있는 판굿 ▲농악에 맞춰 12발 길이의 상모놀음 기예를 선보이는 12발 상모놀음 ▲상모에 연꼬리처럼 긴띠를 달고 돌리면서 추는 채상소고춤이 펼쳐진다.
권승원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시연 공연을 계기로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고 한국적 스토리가 있는 최고의 전통공연으로 발전시켜 공연을 보기 위해 강남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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