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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노벨평화상 수상했지만 논란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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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 "통합결실 상기시키는 것" VS FT "정치적 메시지전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12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럽연합(EU)은 60여 년 동안 유럽의 평화와 통합, 민주주의, 인권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을 인정받았다.


그렇지만 유럽이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상해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벨위원회가 밝힌대로 유럽연합은 평화와 화해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유럽 언론들은 인정한다. 특히 75년 동안 세 번의 전쟁을 치른 독일과 프랑스를 화해시켜 친근한 파트너로 만들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지난 1993년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따라 12개국이 참가한 출범한 이후 2007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가입으로 회원국이 27개국으로 늘어났고 내년 7월에 크로아티아가 가입한다면 28개국으로 늘어나는 등 EU는 유럽대륙을 거의 전부 통합한다.

지난 1950년 프랑스의 로베르 슈만과 독일의 콘라드 아데나워의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구상에서 출발하고 1951년 파리조약에 따라 ECSC가 설립되면서 뿌려진 EU의 씨앗은 60여년 만에 유럽전역을 평화와 화해의 장으로 만드는 거목이 됐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그렇더라도 EU 전역이 2차 대전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고 유럽의 장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연합이 상황을 받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토르뵤른 야글란 노벨위원회 위원장도 이런 점을 알고 있는 듯 노벨평화상 발표 직후 “이 상은 현 위기 탓에 사회불안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60년의 통합의 결실을 버리지 말 것을 유럽에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토르뵤른 야글란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노벨 평화상을 발표한뒤 “이 상은 현 위기 탓에 사회불안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60년의 통합의 결실을 버리지 말 것을 유럽에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평화와 화해의 관점에서 유럽에서 성취된 것에 중점을 두기를 원한다. 그것은 그들이 성취한 것을 확고히 하고 분열이 극단주의와 민족주의의 출현을 뜻는 만큼 분열하지 말라며 유럽에 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주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집행위원회 의장도 “이번 상은 위기 와중에서도 유럽연합은 매우 소중한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급히 가진 기자회견에서 “5억 명의 유럽 시민과 회원국, 유럽의 각 기관들을 위해서도 큰 영예”라고 평가하고 “그 변화시키는 힘을 통해 유럽연합은 6개국으로 시작해서 유럽대륙을 거의 전부 통합했다”고 자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국민의 72%가 EU가입을 반대할 정도로 반 EU 정서가 높은 노르웨이에서 이번 노벨상 선정은 격렬한 논쟁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FT는 특히 비판론자들은 노벨상위원회가 평화를 위해 일한 사람이나 조직에 보상하지 않고 더 넓은 세상에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상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전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수상하고,2010년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가 수상한 이후 불거진 논란이 이번에도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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