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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욕실 업체들 1위 웅진 추격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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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로 가격경쟁력 높이고 보상판매 보급형 잇단 출시
-소셜커머스로 할인공세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웅진 사태에 발목이 잡힌 웅진코웨이를 겨냥한 경쟁사들의 공세가 뜨겁다. 저가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가하면 보상판매와 소셜커머스 마케팅으로 반격의 고삐를 바짝 죄기 시작했다.

비데·욕실 업체들 1위 웅진 추격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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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위생도기ㆍ비데업체들이 저가형 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로얄&컴퍼니(구 로얄TOTO)는 강남구 학동에 개설한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로얄'을 앞세워 고객 대상 마케팅을 확대해나간다. 그동안 건설사 위주로 영업을 진행해왔던 로얄&컴퍼니는 향후 비데 사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강좌ㆍ유료 강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림바스는 일체형 비데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렌탈 서비스에 뛰어들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설치형 전자식 비데와 달리 일체형 비데는 위생도기가 함께 설치돼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렌탈을 통해 가격을 낮춰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비데업계 2위 업체인 콜러노비타도 지난달 출시된 신제품의 TV광고를 집행하는 한편, 이달 말까지 전국 대리점에서 동시 세일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쿠팡, 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저가 공세'를 펼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로얄&컴퍼니는 지난 5월 쿠팡을 통해 40만원에 가까운 비데 세트를 53% 저렴한 18만원대에 판매했다. 대림바스도 자사 모델 'DST-300'과 'DST-330' 2종을 기존 대비 60% 할인한 월 9900원에 염가 판매했다. 유스파 역시 티켓몬스터를 통해 51% 할인된 가격에 자사 제품을 판매했다.

자사 고객 확보와 타사 고객 유치를 위한 보상판매도 진행된다. 콜러노비타가 지난달 타사의 렌탈 고객을 대상으로 노비타 비데를 50% 할인된 가격에 보상 판매했고, 로얄&컴퍼니도 비데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반값에 보상판매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비데업체의 3대 시장(일반판매,렌탈,건설) 중 하나인 건설 특판시장이 축소되자 일반 판매ㆍ렌탈시장에서의 싸움이 격화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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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난달 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가 '웅진 사태'로 발목이 잡히면서 마케팅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비데 업계 관계자는 "아직 (웅진사태가) 초기인 만큼 웅진코웨이 점유율에 큰 변화는 없다"며 "하지만 향후 웅진 영업조직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비데 시장은 지난 1990년대 처음 생겨난 이후 연평균 10%의 성장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09년 85만대였던 시장 규모는 현재 연간 100만대, 3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웅진코웨이가 50%, 콜러노비타가 3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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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10년 무역질서 공백...한국, 다자연대 강화해야"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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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최소 7년에서 10년 정도는 글로벌 무역 질서가 부재한 상태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그 기간에는 WTO 규칙을 계속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틀을 시작하려는 최대한 큰 국가 연합이 필요하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가운데 특정 국가에 의존하기보다,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와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더 넓은 다자 연합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EU(유럽연합)와의 협력이 그 핵심축이 될

  • 25.09.2206:13
    "한국 생존법은…동맹·분업 지속 및 G7플러스 가입"⑪
    "한국 생존법은…동맹·분업 지속 및 G7플러스 가입"⑪

    미국이 상호주의에 기반한 관세 정책을 내세우면서 세계 무역 질서가 혼돈기에 접어들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동맹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면서 동시에 중국과 신산업 분업 등 경제 협력을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자 질서 구축 및 공조 체계를 이루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제언도 했다. 수출시장 다변화와 함께 국내 산업을 고부가가치로 끌어올리는

  • 25.09.2206:12
    EU, '다자 연대' 광폭 행보...브릭스, 美와 대립?⑩
    EU, '다자 연대' 광폭 행보...브릭스, 美와 대립?⑩

    미국의 관세 일방주의가 국제 무역질서를 흔들면서, 글로벌 무역체제가 어디로 향할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를 대신할 새로운 무역 체제도, 이에 대한 논의도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향후 7~10년은 세계 통상 규범이 부재한 가운데, 각국이 생존을 위해 손을 잡으면서도 동시에 서로를 견제하는, 혼란스러운 통상 환경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론 과거에도 협력과 갈등은 공존했지만, 그때

  • 25.09.1906:14
    "관세는 역진적 세금…인플레가 트럼프 정책 바꿀 수도"⑨
    "관세는 역진적 세금…인플레가 트럼프 정책 바꿀 수도"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두고 귀추가 쏠린다. 물가와 고용 지표가 아직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지만, 향후 미국민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변화가 생기면 관세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인플레이션 여부가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게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의 예상이다. 이 원장은 지난 10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 있는 KIEP 원장실에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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