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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터널공사 SK·현대·삼성 싹쓸이 수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0초

총 6개 공구 중 SK건설 2곳 등 4개 합작.. 수주 공사비는 총 1조500억원 규모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SK건설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나란히 싱가포르에서 지하전력구 터널공사를 수주했다. 총 6개 공구 중 한국 건설업체가 4개 공구를 수주한 것으로 수주규모가 총 1조500억원을 넘어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싱가포르 민간 전력회사인 SP파워에셋(SP POWERASSETS LIMITED)이 발주한 고압 전기케이블 등 송전설비 설치 터널공사 6개 공구 중 한국 건설업체가 4개 공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싱가포르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지하전력구 터널 공사에서 유일하게 2건의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금액은 5200억원에 달한다. SK건설의 터널 굴착 기술력과 현장 관리 능력을 싱가포르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SK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EW2 공구'와 'NS2 공구'다. 싱가포르 홀랜드로드부터 메이로드까지 동서방향 6.8㎞, 만다이부터 앙모키오까지 남북방향 5.4㎞의 터널을 뚫고 통신, 보안, 환기, 방재시설 등을 시공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각각 50개월, 68개월이다. 다음달 착공해 2018년 6월 준공 예정이다.

SK건설은 지난 2009년 도심지하철 2단계 공사를 수주하며 싱가포르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해 3단계 공사와 도로공사까지 연이어 수주했다. 이와 함께 이번 두 건의 대형 토목공사 수주를 통해 싱가포르 토목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이 따낸 사업은 'NS3 공구'다. 수주규모는 약 2810억원이다. 싱가포르 앙 모 키오와 메이 로드를 연결하는 총 7.27㎞의 전력구 터널을 시공하는 것으로 올해 말 중 착공해 오는 2018년에 완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1981년 '플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 지난 30여 년 간 창이공항, 썬텍시티, 마리나센터, 유류비축기지 등 기념비적인 건축, 토목 공사를 수행해 왔다. 특히 현재 수행중인 유사 공사의 우수한 수행능력 및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주롱섬 앞바다 해저에 시공 중인 주롱 석유비축기지 공사, 도심 지하철 공사, 아시아스퀘어타워, 파시르리스 콘도미니엄, 사우스비치 복합단지 개발공사를 비롯해 모두 11건, 미화 39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공사는 'NS1 공구'로 수주규모는 약 2300억원이다. 싱가포르 북부 감바스에서 만다이에 이르는 총 5.86km길이다. 전력구 터널을 뚫고 통신 및 환기시설 등을 시공하게 된다. 다음달 공사를 시작해 2018년 2월 공사가 마무리 된다.


삼성물산은 2012년 현재 싱가포르에서만 마리나해안 고속도로를 비롯해 도심 지하철, 싱가포르 LNG터미널 등 현재 총 15개 현장에서 총 4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는 등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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