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17일 제일모직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는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할 것 같다"면서 "단기적인 영업실적보다 제일모직의 기조적인 체질개선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재료의 성장잠재력에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동양증권은 케미컬 부문 원가상승과 편광필름 회복 지연을 감안해 제일모직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958억원으로 6% 하향 조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PC 증설에 따른 초기 원가상승으로 인해 케미컬 사업부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하락하고 반도체재료는 예상수준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편광필름은 수요감소와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적자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3분기 부정적인 요인들은 4분기 이후 대부분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PC생산성은 9월부터 개선되고 있고 편광필름 신제품에 대한 품질인증도 연내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내수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규 브랜드의 선전과 계절적 수요확대에 힘입어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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