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9.10 부동산 대책, 시장 혼란 가중 또 헛발질

시계아이콘02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9.10 부동산 대책, 시장 혼란 가중 또 헛발질 [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AD


정부가 9월 10일 내놓은 부동산 살리기 대책에 대한 시장은 반응은 냉담했다. 각종 세재 혜택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시장에서는 집값 하락에 대해 더욱 우려가 깊다.

정부가 지난 10일 내놓은 부동산 살리기 대책은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초점이 잡혀 있다. ‘취득세 감면’, ‘미분양주택 세제지원’, ‘LH 연체이자율 인하’ 등이 큰 뼈대로 지난해에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대책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지난해에 시행했던 3.22대책을 통해 주택거래 활성화가 이뤄진 만큼 효과를 그대로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내놓은 3.22대책 가운데 연말까지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한 결과 4월~12월까지 주택 매매거래량은 2010년과 비교해 22.6% 증가했다는 자료를 예로 들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DTI환원 등의 대책으로 유럽발 재정위기를 겪고 있었던 상황에서도 거래량이 크게 늘었고 여기에 취득세 감면 조치가 이뤄지면서 증가 수치를 나타냈다.”며 “이 때문에 이번 10일에 내놓은 대책은 20일 시행예정인 DTI 보완방안과 함께 맞물리면서 주택거래 정상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장분위기는 냉담
그렇다면 과연 정부의 예상대로 주택경기는 살아날까? 실제 현장은 어떤 분위기 일까? 정부의 전망과 달리 지난 12일 찾았던 강북과 강남 현장의 분위기는 냉담했다.
강남구 대치동의 D부동산 김모 사장은 “거래가 뚝 끊어진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조치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에 반해 문의 전화는 없다”고 말했다.

더 냉담한 곳은 강북 쪽이었다. 서울 성북구 K부동산 정모 사장은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생색내기용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단기적인 처방이다. 아파트 가격이 20~30%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누가 거래를 하려고 하겠냐. 특히 3개월이란 시간은 오히려 시장에서 혼란만 가중시키는 꼴이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현재 거래를 묻는 전화도 없을뿐더러 현재 시세에도 팔리지 않는 상황이라서 더 적은 시세로는 손해가 막대해 거주자 역시 팔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9.10 부동산 대책, 시장 혼란 가중 또 헛발질


냉담하기는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김모 주부는 “정부가 놓치는 부분은 바로 추락하는 아파트 가격이다”며 “현재 시세로 팔았다가는 대출 잔여금을 갚고도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참좋은경제연구소 이영진 소장은 “정부가 내놓은 이번 정책은 시장에서 효력이 극히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대심리가 떨어진 상황에서 극약처방치고는 너무나 단기적이어서 떨어지는 집값을 잡는데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아직까지 아파트는 가장 큰 재산 가운데 하나인데, 현재처럼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정책만으로는 ‘믿음’을 주기 힘들지 않겠냐”고 의견을 나타냈다.


미분양 아파트 활성화 효과 크지 않을 듯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에서 가장 큰 이슈로 작용하는 것은 미분양주택 구입시 연말까지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100% 감면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취득세 50% 감면까지 매력적인 혜택이다. 표면적으로는 ‘절호의 기회’에 가깝다. 특히 미분양 주택의 경우 현재 건설사나 분양사에서 여러 가지 혜택을 내놓고 있어 이번 대책 이후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찬스는 올 연말로 한정돼 있는데다, 집값의 하락의 공포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에게 체감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인천과 경기도의 한 지역은 할인분양 명목으로 취득세까지 지원한다고 나섰지만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 분양사 관계자는 “실제 분양률이 낮아 분양 가격을 낮춰 취득세를 지원해준다는 명목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는 이마저도 먹혀들지 않고 있다”며 “이번 대책은 실수요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찬스겠지만 문제는 집값 하락과 맞물리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분양 주택 관계자들은 각종 세금을 직접 지원한다는 명목까지 동원해가며 거래를 높이려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대책 발표와 함께 시점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발표한 3.22대책은 정부 발표 이후 소급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국회 상임위원회 통과한 분부터 적용한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혼선을 빚고 있다.


실제 몇몇 아파트의 경우 잔금 납부 기간이지만 이번 대책 발표 이후 잔금납부 여부를 두고 입주 예정자는 물론 건설사까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기준일을 알 수 없어 입주자 잔금 납부 시한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번졌다”며 “납부 시한을 독촉할 수도 없는 상황에 기한이 늦어질 경우 건설사 수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경기 활성화 내년까지 늘이자는 주문 많아
현장에서는 현재 대책을 내년 연말까지 늘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거래활성화 이전에 집값 하락을 막는다면 정부 대책이 그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D부동산 김 사장 “이번 정부에서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이지만 집값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한을 연장한다면 시장에서 반응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가 지난해 내세운 3.22대책 역시 7개월 동안 지속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만큼 2012년까지 지속한다면 기대심리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소장은 “DTI완화 정책과 취득시점부터 5년 동안 양도세 감면은 매력적인 정책이다”며 “현재 살아나고 있는 전세시장과 함께 잘 맞물리면 소비자의 기대심리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믹 리뷰 최재영 기자 sometime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