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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수해 지원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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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의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수해지원을 받겠다"면서 "지원 품목과 수량을 알려 달라"고 통보했다.

북측은 조선적십자회의 장재언 위원장 명의로 대한적십자가 총재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왔다.


이번 북측의 입장 통보는 우리 정부가 지난 3일 대북 수해지원을 제의한지 7일 만에 나온 것이다.

정부는 세부 협의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북측과 추가 접촉에 나설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원 품목과 수량에 대해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한 문서교환 등의 방식으로 북측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북 수해지원이 성사되면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와 남북관계를 가로막는 천안함·연평도 사건, 금강산관광 재개 등에 대한 남북 후속대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4일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폭우로 주민 56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주택 8600여 채가 파괴돼 21만22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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