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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10일부터 나흘간 '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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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한국GM 노조)가 오는 10일부터 줄파업을 단행한다.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자, 노조가 강경 투쟁을 선언한 것이다.


7일 한국GM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10일부터 12일까지는 주야간 근무조별로 4시간씩, 13일은 6시간씩 부분파업이 결정됐다. 평일 잔업 및 휴일 특근도 거부키로 했다. 한국GM 노조가 나흘 연속 줄파업을 단행하는 것은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지난달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최근 직접 교섭에 두차례 참석했음에도 불구, 임단협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여기에는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그간 집행부의 대응에 대한 노조원들의 불만이 한몫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노사 간 교섭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호샤 사장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28차 임단협 교섭에 참석했다. 사측은 이날 새로운 교섭안을 제안하지는 못했으나 "올해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사측 관계자는 "빨리 교섭안을 내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회사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것으로 해석해달라"며 "교섭은 다음주에도 계속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교섭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GM은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이날까지 부분파업으로 인해 총 1만8100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이는 잔업 및 특근 등은 제외하고 공식 근무시간 중 파업에 따른 차질만 계산한 수치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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