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김장배추 모종 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
우리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도시민의 농업생활에 대한 이해 증진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4일(화) 오후 1시 서울광장 동편에서 김장배추 모종 10만주와 10t의 무기질 비료를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나눔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약 3300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1인당 30주의 배추 모종과 비료 2포(1포당 0.5kg)가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텃밭과 베란다정원 등 우수사례를 전시하고 주말농장, 가정원예에 대한 전문가 상담도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참석해 도시농업에 대한 대국민 관심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농협중앙회 주최로 '태풍피해 낙과 팔아주기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15호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전국 과수농가의 사과(홍로, 1000봉)가 1봉 당(kg) 5000원 가격에 판매된다. 시는 이를 통해 피해농가의 아픔을 공유하고 도시, 농촌 간 상생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앞으로도 재배의 즐거움과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 관심이 지속적인 참여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나눔행사는 (사)로컬푸드운동본부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농촌진흥청이 주최해 열린다. 모종의 경우, (사)한국육묘산업연합회에서 생산·공급하고, 유기질 비료는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에서 무상 제공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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