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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주사 의사' 있던 병원 일 커지자 황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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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유기 산부인과, 진료비 할인으로 사과?

'우유주사 의사' 있던 병원 일 커지자 황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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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산부인과 의사 시신 유기 사건'으로 구속된 의사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의 H산부인과병원이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이 병원은 세분화된 진료 분야와 최상급 인테리어, 맞춤형 분만, 고급 산후조리원 등으로 산모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 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환자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고 있다.

H산부인과는 12일 홈페이지 팝업창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저희병원에 고용된 봉직의사 한 명이 발생시킨 사건으로 병원에 오신 산모 및 환자 여러분들께 심리적 부담과 걱정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된 의사 한 명의 비상식적인 잘못으로 성실히 쌓아온 병원의 명예가 훼손돼 저희들도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무엇보다 병원을 믿고 찾아주신 모든 환자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점을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또 "내원하시는 모든 분들의 진료 및 출산에 대해 파격적인 대우를 통해 미력하게나마 용서를 구하겠다"며 "환자 및 보호자 여러분들과 편안한 진료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혜량을 베풀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병원에서는 최근 의사 김모(45, 남)씨가 여러 종류의 마취제를 섞어 투약해 이모(30, 여)씨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한강공원 주차장에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병원 홈페이지에는 근무중인 의사 12명의 사진과 프로필이 공개돼 있었지만 사건 발생 이후 김씨의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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