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프랑스 출신 배우 파비앙이 JYJ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최근 JYJ 멤버인 김재중의 일본팬들에게 "독도 자기 땅이라고 X랄 하지 마라"는 경고 트윗을 날렸던 것에 대한 사과다.
파비앙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JYJ팬분들 제 트윗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드립니다. 내 뜻은 그게 아니었어요. 단어선택 잘못한 것 같습니다"라는 사과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또 "독도문제에 대해서 제 의견 말하고 싶었던것 뿐이에요. 마음 아프게 했으면 죄송합니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앞서 파비앙은 MBC '닥터진'에 함께 출연중인 김재중의 일본 팬들이 보낸 화환을 공개했다. 화환에는 "일본에서 항상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파비앙이 사진을 소개하며 "응원해 주는 건 좋은데 독도 자기 땅이라고 X랄하는 건 그만하면 안 되나?"라는 트윗을 곁들였다.
파비앙은 한국에서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며 미니홈피 등을 통해 '한국사랑'을 표현해왔다. 지난 해 한 일본방송이 한국의 여성 격투기 선수인 임수정과 일본 개그맨들의 매치를 중계하며 집단 폭행에 가까운 폭력을 일삼자 이를 성토하기도 했다.
그는 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를 일본친구에게 입힌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한일간 독도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네티즌 장기간 한국에 머물러서인지 구성진 한국욕설도 서슴없이 사용하는 그에게 호감을 샀다.
이번 경우에도 'X랄' 등 다소 거친 욕설이 JYJ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독도문제와는 상관없이 한류스타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하는 말 치고는 예의가 아니었다"는 네티즌 의견도 있었다. 이에 파비앙은 "단어 선택이 잘못됐다"며 사과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국내 네티즌이 파비앙이 '소신발언'을 했다며 그를 두둔했다. 네티즌은 "지금부터 팬이 될게요", "한국서 모델하는 외국인의 흔한 패기", "대박 멋지다" 등의 호의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파비앙은 현재 MBC 드라마 '닥터진'에서 조선 말 한국에 들어온 프랑스인 선교사 리델신부 역을 맡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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