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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도 VoLTE 터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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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도 VoLTE 터져요" 27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 두무진 앞 해상에서 해녀 김호순(64세)씨가 SK텔레콤의 LTE 기반 고품질 영상통화인 HD 보이스를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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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해무가 짙게 끼는 날이면 휴대폰이 끊기는 등 그동안 통신 서비스에서 소외된 지역이었던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도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영상·음성 통화 'HD 보이스(VoLTE)'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7일 백령도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HD 보이스를 시연했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전파 환경이 불안정한 지역에서 이뤄진 HD 보이스 시연을 통해, 읍면 단위를 넘어 도서 지역까지 완벽한 LTE 전국망이 구축된 것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전송 장비 증설로 백령도서도 LTE 서비스=SK텔레콤은 백령도 인근 도서 지역의 통신 환경을 개선하고 원활한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 30억원을 투자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속도와 품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서해 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지역에 ▲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도서 지역을 연결하는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 장비 및 전송망 증설 ▲통신망 우회 시설 구축 ▲전파 전송 방식 개선 등을 통해 LTE 서비스에 맞는 충분한 용량을 확보한 것이다. 이를 통해 육지와 동일한 LTE 속도와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기존에 서해 5도 지역에서는 타 통신사 장비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1년 중 25% 이상 안개가 발생하는 기후 특성과 노후화된 장비 때문에 전체 통신망 마비 등의 장애가 잦아 3G 등도 원활한 서비스가 어려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통화 품질이 안정화됨에 따라 서해 5도 거주민들은 섬과 해상에서 LTE를 비롯한 원활한 무선 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백령도와 인근 대청도, 소청도 등의 SK텔레콤 가입자는 2200명 수준이고 이 중 약 10%가 LTE 사용자다.


관광객이 집중되는 휴가철 무선데이터 수요를 수용할 수 있어 관광 사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백령도서 식당과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그 동안 예약 전화를 받다가도 전화가 끊겨 손님이 다른 곳으로 가는 등 어려움이 많았는데 SK텔레콤의 장비 증설 이후 그런 문제들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전국 주요 도서 지역 LTE 서비스=한편 SK텔레콤은 지난 6월 LTE 전국망 구축을 마치고 전국 모든 생활권에서 LTE 이용이 가능하도록 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국 주요 도서 지역 및 해상까지 LTE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SK텔레콤은 도서 지역의 경우 거주민의 LTE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의 LTE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유명 관광지나 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충분한 용량을 미리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SKT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도 VoLTE 터져요" SK텔레콤의 백령도 기지국 앞에서 직원이 통화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전국 도서 지역에 총 1713국소의 기지국과 중계기 장비를 운용 중이며(제주도 본섬 제외) 이를 통해 차별화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상의 경우 기존에는 음성 통화 이용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인근 섬과 중국을 왕래하는 국내외 여객선, 장시간을 바다 위에서 보내는 군·경 행정선 및 어선 등에서도 무선 인터넷 수요가 늘고 있어 바다 위 LTE 구축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해상에서 기지국당 최대 반경 60여 km까지 수용할 수 있는 자사만의 특화된 주파수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인도, 무인도의 약 500여 국소에 이르는 기지국과 중계기를 바다 방향으로 배치해 주요 뱃길 및 연안 해상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여객선, 화물선, 군함, 해경 경비정, 대형 어선 등 주요 선박 내부에도 약 1000개에 이르는 중계기를 설치하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10개 여객선 내부에도 중계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도서 및 해상 지역은 투자 부담이 크고 운용 및 유지보수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SK텔레콤은 모든 고객들이 전국 어디서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육지에서 해상까지 모든 생활권에서 완벽한 LTE 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령도=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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