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자동차 산업 발전위해 노사관계 개선 필요"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코리아오토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자동차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노조의 경영참여 조항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고치고, 작업장 통제권을 회사가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윤기설 한경 좋은일터연구소 소장은 24일 서울 엘타워에서 진행된 코리아오토포럼에서 '자동차산업 노사관계 평가와 발전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불확실성 시대 자동차산업의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날 포럼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치열한 기술경쟁, 내수부진, 불안정한 노사관계 등 최근 자동차산업의 환경변화에 따른 현안을 논의하고 자동차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소장은 "현재 우리 자동차 산업은 노조권력과 외부세력개입, 고용경직성, 갈등적 노사관계 등으로 노사인프라가 취약하다"며 "노조의 경영참여 조항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고치고, 노조지도부의 리더십 확립, 작업장통제권을 회사가 컨트롤할 수 있는 작업장 거버넌스의 정비, 노동자의 잘못을 묵인하는 내재적 접근서 벗어나 법과 원칙의 확립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거의 매년 파업을 벌였던 현대차의 경우 파업을 적게 벌인 해일수록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분배몫이 더 많았다"며 "이제 적자생존을 넘어 혁신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내 몫을 우선시하는 노동운동은 설 땅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윤 소장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노조 역시 여전히 대립적 갈등적 관계를 청산하지 못하고 계파간 주도권 싸움과 정치집단화, 투쟁을 통한 전투적 실리주의, 내 몫만 생각하는 집단이기주의, 외부세력과의 연계 등 구시대적 관행이 노동질서를 왜곡 시키고 있다"며 "외환위기 이후 사회전체가 변했지만 노동조합만 노사상생을 ‘투항’ 또는 ‘비굴한 타협’으로 간주하는 계급투쟁의식이 만연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성집행부가 들어선 현대차노조가 4년만에 파업에 돌입하고 국회에 노동계출신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노사관계가 또다시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제발표자인 현영석 한남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자동차산업 환경변화와 한국의 발전전략'을 주제로 "한국자동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기전략으로 품질경쟁 우위를 강화하기 위한 노사관계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며 장기전략으로 한국형 지능형자동차개발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친환경차 지능형차로 규정되는 미래차 기술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가 21세기 자동차산업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차로 규정되는 친환경기술은 물론 한국의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한국형 지능형자동차개발에 초첨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AD

아울러 "기업도 자동차 주행, 편의, 제어, 안전에 IT를 활용하는 자동차 첨단전자부품 기술개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이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한국형 지능형자동차 조기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기업과 전략적 제휴, 나아가서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조동성 코리아오토포럼 회장을 좌장으로 유지수 국민대 총장, 고문수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전무,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 남성일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한국자동차 산업의 발전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