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마을만들기 사업 공모...생활환경개선, 주민공동체 형성·복원 분야서 27개 사업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올해 안으로 성북구 정릉2동의 한 마을엔 ‘돌봄, 배움, 소통을 위한 마을카페’가 만들어지고 성북동 한 편엔 동네 책방이 생긴다.
또 월곡1동 한 마을 주민들은 친환경 생활용품을 함께 만들고, 돈암2동에서는 무료로 우산을 고쳐주는 활동이 펼쳐진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우리가 살고 싶은 마을, 우리 손으로 만든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서울시 최초로 실시했던 2012 마을만들기 사업 공모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공모는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공동체 형성 및 복원’ 등 2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선정을 위해 사업계획서와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신청사업의 적정성, 실현가능성, 효과 등에 관한 평가가 이뤄졌다.
'생활환경 개선' 분야에서는 ▲카페, 책방 등 공간 조성 5건 ▲마을정원조성, 벽화그리기 등 환경정비 4건 ▲아치형 시장간판 조형물 설치 1건 등 모두 10건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에 300만 원에서부터 2500만 원까지 모두 1억5400여만 원을 지원한다.
'주민공동체 형성 및 복원' 분야로는 ▲마을축제와 공연 등 행사가 4건 ▲비누제작, 시(詩) 창작 등 교육 관련 사업 4건 ▲지역품앗이, 나눔, 바자회 개최 등 복지 관련 사업 5건 ▲역사문화탐방, 마을잡지발간 같은 문화 관련 사업 4건 등 모두 17건이 선정됐으며, 각 사업에 최소 140만 원에서부터 최대 850만 원까지 총 8600만 원이 지원된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주민들은 이 같은 구비 보조금에 최소한 5% 이상의 자부담을 더해 올해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12월에는 발표회를 개최해 마을 만들기에 대한 공감대를 넓힌다.
곽병한 사회적경제과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위한 많은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며 "이를 주민참여와 상호소통을 바탕으로 하는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의 가시적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도 이 같은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지난해부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개소, 마을만들기지원조례 제정, 마을만들기 사업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 마을만들기 학교 개최 등의 성과를 내오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도 ‘주민중심의 지역공동체 복원을 위한 마을만들기’로 지난달 말 열린 2012년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약이행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성북구 사회적경제과(☎920-235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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