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이상득 전 의원 구속…'헌정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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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으로 가장 깨끗한 정권’이라던 이명박 정부가 헌정 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친형 구속'이라는 암초를 맞았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최운식 부장검사)은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77)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피의자심문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는 "거액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주요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지금까지의 수사진행상황과 피의자 지위 및 정치적 영향력에 비추어 볼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의원은 영업정지된 솔로몬·미래 두 저축은행 회장들로부터 지난 2007년부터 6억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본인이 대표이사를 지낸 코오롱그룹으로부터 1억60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고문료 명목으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 삼성, 임직원 징계이력 삭제 검토 … "삼성판 대사면?"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의 징계이력 삭제를 검토중이다. 업무상 과실 등으로 징계 전력이 있는 임직원들의 인사상 불이익을 없애주기로 한 것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1일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을 맞아 임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징계이력 삭제를 검토중"이라며 "아직 최종 확정하진 않았지만 여러가지 사기진작 방안 중 하나로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한 회사의 내부 인사 정책에 지나지 않지만 일부 매체들이 이를 두고 '대사면'이라고 표현하면서 네티즌들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삼성이 하면 뭔가가 다르다더니 스케일이 다르네"(@nichei**), "제목이 영 거슬린다"(@luxmia**), "대한민국 속 또 하나의 나라"(@syoh_**) 등이 그것이다. 한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일부 매체가 기사 제목으로 쓴 '대사면'이라는 용어는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X세대 절반, "은퇴준비 못하고 있다"
과거 'X세대'로 불리며 주목받던 '2차 베이비붐 세대(1968~74년생)'가 절반이 넘게(55.4%) 은퇴생활을 위한 재정 준비를 시작도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X세대 중 35~39세에 은퇴 준비를 시작한 경우는 51.8%, 40세 이후에 시작한 경우는 41.7%로 준비 시기가 늦었다. 이들이 예상하는 실질 은퇴 연령은 평균 63세로 약 23년간은 더 경제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퇴 후 최저 생활비로는 월평균 219만원(현재 월지출액의 49.2%)을 예상하고 있었다. 은퇴 자금 준비 저해 요인으로는 '빠듯한 소득'과 '자녀 교육비'를 꼽았다. 자산비중은 여전히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이 8대 2로 부동산 편중이 심했다. 금융자산은 평균 4800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86.4%가 예적금, 보험 등 안정형 금융자산에 편중돼 있었다.
◆ MBC 노조 "희망 보인다"
총파업중인 MBC조합이 업무 복귀에 대한 조합원 의견 청취 간담회를 진행중이다. 업무 복귀 쪽으로 의견이 수렴될 경우 160일 넘게 이어져 온 총파업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음달 새로 구성될 방송문회진흥회 이사진 예정자들이 김재철 사장의 거취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노조 파업 철회의 단초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문방위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MBC 노조가 업무복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조만간 파업이 끝날 거라는 시그널로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일단 여야 합의문에 '김재철 아웃'이라는 것이 명문화되지는 않았지만, 행간을 읽어보면 사형선고를 받은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냐"고 답했다.
◆ "가자! 런던으로"…태극전사 245명 결단식
64년만에 '약속의 땅' 런던으로 향하는 태극전사들이 후회 없는 선전을 다짐했다. 제30회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은 1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열고 필승을 약속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런던은 한국 올림픽사에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무대다. 해방 이후 열린 1948년 런던올림픽에 태극기를 달고 첫 출전한 한국은 64년 뒤 스포츠 강국의 이름을 걸고 역사의 현장을 다시 찾는다. 당시 70명이던 선수단은 22종목 총 374명(본부임원 36명·경기임원 93명·선수 245명)으로 늘었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20일 결전지 런던으로 출발해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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