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종전 S-OIL챔피언스, 15일 제주 엘리시안서 '대장정'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에도 '바람과의 전쟁'이다.
15일 제주도 엘리시안골프장 파인, 레이크코스(파72ㆍ6403야드)에서 개막하는 S-OIL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이다.
이 대회는 특히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다. 상금여왕과 다승 등 개인타이틀 경쟁에 나서는 선수들에게는 최대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막판 각축장인 셈이다.
김자영(21ㆍ넵스ㆍ사진)이 다시 한 번 '3승 사냥'에 나섰고, 정혜진(25ㆍ우리투자증권)과 이예정(19) 등 챔프군단은 김자영을 저지하고 '2승 챔프'에 오르기 위해 총력전을 선언했다. 일단 김자영의 상승세를 정혜진이 꺾을 수 있을 지가 첫번째 화두다. 김자영은 지난 10일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비록 '3개 대회 연속우승'이라는 대기록은 무산됐지만 공동 7위를 지켜 여전히 위력적인 샷을 과시하고 있다.
정혜진은 2주 연속 제주도에서 대회가 치러진다는 점에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최종일 제주도의 변화무쌍한 강풍을 극복하고 유일하게 60타 대 타수를 기록하며 역전우승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정혜진 역시 "7년 만에 우승하는 법을 배웠으니 내친 김에 상금퀸에 도전해보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곁들였다.
정혜진과 이예정에게는 이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이 상금랭킹 1위로 직행하는 동력이 될 수도 있다. '디펜딩챔프' 이미림(22)이 대회 2연패를 꿈꾸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상금퀸 김하늘(24ㆍ비씨카드)은 시즌 첫 승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제주에서 열린 2개 대회에서 모두 공동 3위에 올라 우승 전략도 마무리된 상황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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