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얼굴의 절반만 폭삭 늙은 남성이 네티즌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69세의 이 남성은 비교적 팽팽한 오른쪽 얼굴에 비해 왼쪽 얼굴은 주름이 많고 피부탄력도 없어 보인다.
이렇게 양쪽얼굴이 극명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이 남성의 직업활동과 연관이 있다. 그는 28년간 트럭운전사로 근무하며 차의 왼쪽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에 얼굴 반쪽이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햇볕으로 인해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광노화 증상(photoaging)이라고 한다. 이 트럭운전사의 사례를 연구한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그가 햇볕속에 포함된 자외선A, 자외선B로 인해 차츰 노화현상을 겪게 됐다고 분석하며, '유닐래트럴 더머토헬리오시스(unilateral dermatoheliosis, 햇빛이 집중된 한쪽 피부에 탈색된 점이나 노화현상이 생기는 것)'라는 진단을 내렸다.
노스웨스턴대의 피부과학자 제니퍼 고든과 조아퀸 브리바가 작성한 이 사례 보고서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최신호에 수록됐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