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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임원들이 무더기 스톱옵션 행사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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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최근 외국인 공매도 세력과의 싸움에서 완승한 셀트리온의 임원 13명이 지난 23일 무더기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셀트리온이 주가방어를 위한 방편 중에 하나로 무상증자를 결정하자, 증자 물량을 받기 위해 권리락 기준일인 24일을 하루 앞두고 서둘러 주식 취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셀트리온은 김광호 사장 등 임원 13명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총 15만1717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임원들의 이번 스톡옵션 행사 과정은 매매차익을 염두에 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다. 주가가 급락하는 권리락 기준일을 하루 앞두고 주식을 오히려 사들였기 때문이다.

시세차익을 노렸다면 일찌감치 옵션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권리락으로 주가가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팔아야 한다. 이 때문에 임원들의 이번 선택은 매매 차익이 아닌 무상증자 물량을 받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셀트리온은 이번달 초 외국인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주가를 하락시키기 위한 악성루머가 함께 퍼지자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과 무상증자를 실시해 주가하락을 방어하겠다고 나섰다.


임원들이 스톡옵션 행사일을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 기준일인 24일보다 하루 앞서 결정한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권리락 기준일을 넘길 경우 주식을 사들이더라도 무상증자 물량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권리락 이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무상증자 이후에 주가가 다시 침체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하지만 주가는 오히려 권리락이었던 24일 이후 29일까지 상승세를 탔다. 결국 매매차익이 아닌 추가매수를 선택한 임원들의 선택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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