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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야, 투자 좀 줄이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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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확대 수익성 악화 우려
이틀연속 급락 목표가 하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투자 확대 계획을 밝힌 만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법인에 대한 설비투자 확대 및 그룹의 인수건 참여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만도야, 투자 좀 줄이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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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만도는 전일 대비 7500원(4.7%) 하락한 15만2000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급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장중 14만8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틀간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254억원, 기관은 13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만도의 이같은 주가 하락은 지난 18일 밝힌 투자 계획 영향이 컸다. 만도는 한라SPC 출자를 통해 한라그룹의 한전산업개발 인수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금액은 300억원이다.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법인에 대한 설비투자 계획도 밝혔는데 투자 규모는 각각 116억원, 51억원이다. 이밖에도 브라질 등 해외공장 4곳의 투자비를 올해 집행할 계획이며 차세대 전장 시스템 생산 증가에 따른 투자 확대도 진행 중이다. 만도의 올해 설비투자 비용은 약 5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와 동부증권은 만도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과 24만5000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렸다.


임은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라그룹의 한전산업개발 인수에 따른 만도의 부담금액은 풋백 옵션을 포함해 768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대규모 설비투자로 차입금이 증가하는 시기에 핵심사업과 무관한 사업에 투자한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통상적으로 자동차 부품업종은 2분기와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완전히 접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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