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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모건스탠리 등 투자자들에게 소송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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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나주석 기자]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 후 주가 폭락, 투자자들의 소송 및 금융 당국의 조사 등 시련을 겪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투자자들이 페이스북과 IPO 주간사인 투자은행 등을 뉴욕 연방 법원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IPO를 앞두고 페이스북 및 투자은행들이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를 전보다 낮게 평가하고 실적 전망치를 수정한 사실에 대해 일부 투자자에게만 알리고 일반 주주들에게는 숨겨 큰 손해를 입업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이 상장된 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져 격앙된 상태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가 전일보다 3.23% 오르며 32달러를 기록했지만 공모가 38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소송 대상에는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모건스탠리, 골드만 삭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스 등 IPO 주간사들, 페이스북 이사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금융 당국도 모건스탠리가 페이스북 IPO 직전 실적 전망이 바뀐 것에 대해 일부 투자자에게만 알린 것과 관련해 조사 중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거래소를 나스닥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스북과 NYSE가 거래소 이전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23일 페이스북 IPO 과정에서 데이비드 에버스먼 CFO(41)가 대표 주간사 모건스탠리의 IPO 담당자 마이클 그림과 함께 독단적으로 행동했다고 보도했다.


에버스먼 CFO 혼자 160억달러 규모의 IPO를 쥐락펴락한 결과 많은 개인투자자만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는 게 저널의 분석이다. 저널은 페이스북의 이번 IPO 과정을 에버스먼과 그림이 벌인 '쇼'였다고 꼬집었다.


IPO 과정에서 저커버그 CEO로부터 전권을 위임 받은 에버스먼 CFO는 상장 첫날 공모가를 끌어올리고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을 더 많이 매각하는 데 주력했다. 사실 이는 IPO의 성공 조건이다.


저널에 따르면 에버스먼 CFO는 로드쇼 과정에서 수요가 충분하다는 그림의 조언만 듣고 매각 주식 수를 25% 늘리기로 결정했다. 곧 이어 초기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각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한 소식통은 매각 주식 확대 조치가 에버스먼의 단독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38달러라는 공모가 결정도 비슷하게 이뤄졌다.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GM)가 페이스북 광고를 포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상장 하루 전인 17일 오전 에버스먼 CFO와 그림은 전화 통화에서 공모가를 주당 38달러로 확정했다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이후 에버스먼 CFO는 JP모건과 골드만 삭스의 관계자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에버스먼 CFO는 이사회의 가격결정위원회를 전화회의로 소집했다. 그는 위원들에게 공모가를 38달러로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서도 그의 의견에 반대한 사람은 없었다. 다음날 페이스북 주식은 38달러에 상장돼 곧바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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