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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김찬경 어떤 거래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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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김승유 하나금융그룹 전 회장이 지난해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하나금융그룹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하나금융측은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투자 타당성과 충분한 담보권 등을 언급하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김 전 회장의 이름이 거론되자 당황하는 분위기다.

하나금융그룹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9월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14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같은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김찬경씨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전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간의 관계가 도마위에 올랐다. 구속 상태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김 전 회장과 천 회장은 고려대 61학번 동기다.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대한 세간의 의혹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국내 4대 금융지주인 하나금융그룹이 저축은행, 그것도 퇴출위기에 처한 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왜 참여를 했는지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측은 자기자본확충 차원에서 미래저축은행의 지분투자 요청이 있었고, 재무상태와 업계 위상, 향후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투자 목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업(미래저축은행)성장에 따른 주식가치 상승, 배당수익 등 투자가치측면에서 접근했다는 것이다.


손실에 대한 안전망 역시 철저하게 마련했다고 하나금융은 주장하고 있다. 풋옵션이 대표적이라는 것. 유상증자 당시 하나금융은 미래저축은행과 △2년이내 기업공개(IPO)를 하지 못하거나, IPO 후 투자분에 대한 수익률이 연복리 10% 미만일 경우 △유상증자 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할 경우 △하나캐피탈 투자주식에 대해 심대한 손실 가능성이 발생해 미래가 이를 1개월 이내 치유 못하는 경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분투자계약서를 작성했다.


풋옵션 이행 담보는 △대주주 주식 질권(1643만5503주, 지분율 54.41%) △서화 5점(박수근 화백 3점, 김환기 화백 1점, 싸이톰블리 1점) △김주찬 회장 동생 소유 부동산(후순위) 등이다. 이와관련 하나금융측은 지난해 말 기준 미래저축은행 BIS비율이 5.67%로 8%이하로 떨어지자 풋옵션을 행사, 서화 2점을 경매를 통해 매각한 바 있다.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게 하나금융측 주장의 핵심이다.


이와 함께 김찬경 회장 소유의 아름다운 골프장 회원권 매입도 의혹의 눈초리를 사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 골프장 회원권을 지난 2010년 18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일각에서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즉 서울에서 거리가 먼 골프장 회원권을 18억원이나 주고 사야 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금융측은 "충청은행 인수 이후 여타 시중은행보다 많은 영업망을 충청권에 구축하고 있어 아름다운 골프장 회원권은 활용도가 높다"며 "더구나 월 10회(무기명 카드 10개) 주말 부킹을 약속받는 등 조건이 좋아 회원권을 구매한 것"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무기명 카드 4개로 한 팀을 꾸려 라운딩할 경우 4인 기준 그린피는 9만2000원(1인당 2만3000원)에 불과하다.




조영신 기자 as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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